2027년부터 PSAT(공직적격성평가)는 5·7급 공채 안에서 치르는 1차 시험이 아니라 별도로 응시하는 검정시험이 됩니다. 인사혁신처가 2026년 11월 5일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심화’는 2027년 2월 27일, ‘기본’은 2027년 7월 10일에 치러집니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는 심화 성적을, 7급 공채는 기본 성적을 1차 시험 대신 사용합니다.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는 원서를 두 번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PSAT 원서와 지원하려는 채용시험 원서를 따로 접수해야 합니다. 영어·한국사 같은 대체시험 성적의 인정 마감일도 앞당겨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내 시험에 맞는 PSAT 유형, 시험 시간과 문항 수, 차등 배점이 점수에 미치는 영향, 기출 활용 순서를 차례로 정리합니다.
2027 PSAT 검정제, 한눈에 보는 핵심 일정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7년도 공직적격성평가 시험계획과 국가공무원 공채 일정에서 확인한 날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PSAT 시험일 | 채용시험 원서접수(별도) | 대체시험 성적 인정 마감 |
|---|---|---|---|
| 심화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 2027년 2월 27일 | 3월 4일~8일 | 3월 8일까지 발표된 성적 |
| 기본 (7급 공채) | 2027년 7월 10일 | 7월 12일~16일 | 7월 16일까지 발표된 성적 |
| 9급 공채 (PSAT 없음) | 필기시험 3월 27일 |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 필기시험 전날까지 발표된 등급만 인정 | |
PSAT 원서는 응시 수수료 없이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에서 접수합니다. 앞서 8월에 나온 운영 방향 발표에서는 심화는 1월, 기본은 5월에 원서를 받는다고 안내했습니다. 정확한 PSAT 접수 기간과 문제·정답 공개, 성적 발표 일정은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의 시행계획 공고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응시 자격은 2027년 1월 초에 공고될 예정입니다.
놓치기 쉬운 조건: 대체시험 성적 마감일이 빨라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영어·외국어·한국사 대체시험 성적을 ‘1차 시험 전날까지’ 발표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2027년부터는 각 채용시험의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발표된 성적만 인정됩니다. 7급 수험생이라면 7월 16일 이후에 발표되는 토익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은 쓸 수 없습니다. 영어와 한국사 점수를 시험 직전에 맞추려던 계획이라면 일정을 다시 짜야 합니다. 단, 7급 외무영사직렬의 외국어 선택과목은 예외로, 기존처럼 2차 시험 시행 예정일 전날까지 발표된 성적을 인정합니다.
심화와 기본, 내 시험에는 어느 PSAT가 필요할까
인사혁신처의 2027년도 공직적격성평가 운영 방향 발표에 따르면 PSAT 성적은 인사처 공채뿐 아니라 여러 공공부문 채용시험에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어떤 시험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응시할 유형이 정해집니다.
- 심화를 활용하는 시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법원 행정고등고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등이 있습니다.
- 기본을 활용하는 시험: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대통령경호처 경호직 7급, 기상청 기상직 7급,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2028년부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직 7급 PSAT는 이번 개편으로 새로 생기는 경로입니다. 지방직 7급은 그동안 국어 과목을 따로 봤지만, 2027년부터는 이 과목이 PSAT 기본으로 바뀝니다. 국가직 7급과 지방직 7급을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은 PSAT 기본 성적 하나로 두 시험 모두에 지원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듭니다. 지방직 7급의 원서접수와 이후 시험 일정은 각 시·도 공고에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9급 공무원은 PSAT를 보지 않습니다
‘9급 공무원 PSAT’를 검색하는 분이 많지만, 2027년 국가직 9급 공채는 PSAT 성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9급은 기존처럼 필기시험을 치르고, 달라지는 점은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는 것입니다. 이 변경은 PSAT 검정시험 분리와 9급 한국사 대체를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 안내에 함께 나와 있습니다. 9급 국어 시험이 독해·추론 중심으로 바뀌면서 PSAT 언어논리와 비슷해졌다는 평가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같은 시험은 아니므로, 9급 수험생이 PSAT 교재부터 살 필요는 없습니다.
PSAT 시험 시간과 문항 수: 5급 심화 vs 7급 기본
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에 정리된 2027년 PSAT 평가영역·문항 수·시험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심화 | 기본 |
|---|---|---|
| 평가영역 |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헌법 |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
| 문항 수 | 영역별 40문항 (헌법 25문항) | 영역별 25문항 |
| 시험시간 | 영역별 90분, 헌법 25분 | 60분 |
단순하게 나눠 보면 심화는 문항당 약 2.25분(90분÷40문항), 기본은 문항당 약 2.4분(60분÷25문항)입니다. 다만 이 시간에는 답안 마킹과 검토 시간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 한 문제를 푸는 시간은 더 짧습니다. 7급 PSAT 시간을 기준으로 연습한다면 25문항을 50분 안팎에 풀고 남은 시간을 마킹과 검토에 쓰는 식으로 시간을 나누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7급 PSAT는 1교시에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을, 2교시에 자료해석을 치렀습니다. 검정제로 바뀐 2027년 시험의 교시 편성과 입실 시간은 시행계획 공고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실전 연습을 할 때도 공고된 교시 순서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도입되는 차등 배점, 점수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27년 PSAT부터는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달라집니다. 상·하 난이도 문항은 각각 15% 범위 안에서 정해집니다. 인사혁신처 발표 기준으로 상·중·하 문항의 배점은 심화가 3.5점·2.5점·1.5점, 기본이 5점·4점·3점입니다. 헌법은 차등 배점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단순 계산 예시(가정): 기본 25문항 가운데 상 4문항, 중 17문항, 하 4문항이 나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만점은 4×5 + 17×4 + 4×3 = 100점입니다. 같은 두 문제를 틀리더라도 상 문항 두 개를 틀리면 10점이 깎이고, 하 문항 두 개를 틀리면 6점이 깎입니다. 실제 난이도별 문항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 예시는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 유리해질 수 있는 경우: 고난도 문항을 안정적으로 푸는 수험생은 같은 정답 수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불리해질 수 있는 경우: 어려운 문제를 건너뛰는 전략만 쓰면 이전보다 손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시험지에 난이도가 표시되는지는 발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문제를 볼 때 배점을 추측해 고르는 전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적증명서에는 원점수와 백분위 등이 들어가고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성적을 여러 기관의 채용에 내야 하는 수험생에게 편리한 변화입니다.
PSAT 기출 활용 순서: 7급 기본과 5급 심화 준비법
PSAT 시험 문제는 영역별로 묻는 능력이 다릅니다. 언어논리는 글의 구조 파악과 논리적 추론을, 자료해석은 표·그래프 계산과 해석을, 상황판단은 규칙 적용과 문제 해결을 평가합니다. 기출은 시험 형식에 따라 묶어서 푸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기본(7급) 준비: 7급 공채 기출과 민간경력자 PSAT 기출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 시험 모두 영역별 25문항 형식이어서 새 기본 시험과 구조가 가장 비슷합니다.
- 심화(5급) 준비: 5급 PSAT 기출은 40문항·90분 형식이고 지문 길이와 난도가 더 높습니다. 심화 응시자의 주력 교재로 쓰기 좋습니다. 7급 수험생에게는 고난도 문항 대비용으로 일부만 활용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 PSAT 언어논리 보강: 독해 속도보다 ‘선택지가 왜 틀렸는지’를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연습이 점수를 안정시킵니다. 논리 퀴즈 유형은 따로 모아 반복해서 푸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 실전 시간 연습: 기출 회차를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 봅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영역별로 시간이 모자라는 지점을 기록해 두세요.
위 순서는 시험 형식을 기준으로 한 일반적인 학습 전략입니다. 차등 배점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라 과거 기출의 점수 분포나 합격선을 2027년 시험에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확인하고 준비할 일
- 내가 지원할 채용시험이 심화와 기본 중 어느 쪽 성적을 쓰는지 먼저 정합니다.
-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의 2027년도 공직적격성평가 시행계획에서 PSAT 원서접수 기간을 확인하고 일정표에 적어 둡니다.
- 영어와 한국사 대체시험 성적이 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일 전에 발표되는지 역산해 응시 일정을 정합니다.
- PSAT를 본 뒤에도 채용시험 원서를 따로 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5급은 3월 4일~8일, 7급은 7월 12일~16일입니다.
- 2027년 1월 초에 나오는 채용시험 공고에서 선발 인원, 시험과목, 응시 자격을 확인합니다.
정리: 검정제 PSAT는 ‘시험 하나 더’가 아니라 ‘일정 관리 시험’입니다
출제 영역과 문항 형식은 기존 PSAT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응시 절차와 일정입니다. 원서를 두 번 접수해야 하고, 대체시험 성적 마감이 앞당겨졌으며, 차등 배점 때문에 고난도 문항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이 세 가지를 미리 챙기면 첫 검정제 시험에서도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7급 수험생은 기본 시험이 7월 10일이고 그 직후인 7월 12일~16일에 7급 원서를 내야 하니, 두 일정을 함께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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